천안기독교총연합·신천지천안교회 공개토론 무산···180도 다른 입장

특정 목적을 실행하기 위한 입맛에 맞는 보이콧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6/26 [10:44]

천안기독교총연합·신천지천안교회 공개토론 무산···180도 다른 입장

특정 목적을 실행하기 위한 입맛에 맞는 보이콧

편집부 | 입력 : 2019/06/26 [10:44]

▲ 신천지천안교회 관계자들이 천안시기독교연합회관 입구에서 성경 공개토론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편집부] 천안 종교계 교단 간 협상이 또 무산됐다.

 

신천지천안교회(이하 천안교회)는 25일 동남구 유량동 소재 천안시기독교총연합(이하 천기총)회관 앞에서 공개토론이 무산된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안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성경 공개토론에 대한 실무진 협의를 진행했으나 협의과정에서 이견(異見)을 좁히지 못하고 극명한 온도차만 확인됐다.

 

이는 양측에서 주제를 정하는 방식에서는 합의를 봤지만 토론 방식에서 천안교회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한 주제로 성경에 입각한 설교를 해 청중으로부터 옳고 그름을 판단 받자”는 입장과 천기총 “성경 외 자료를 준비해서 신천지에서 설교하는 내용에 대해 반증하겠다”는 확연히 다른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 때문이다.

 

또 천기총에서는 양보했지만 잘 안됐다는 상황이고, 반면 천안교회는 모든 부분을 양보하고 적극적으로 공개토론 개최를 위해 실무협의에 임했으나 천기총에서 원하는 방향(성경 외 자료 활용 주장)으로 진행이 안 되다 보니 그만하자 해놓고 마치 신천지천안교회에서 결렬시킨 것처럼 호도(糊塗)하고 있다는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신천지천안교회 관계자는 “성경에 입각한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공개토론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천기총은 언론플레이 뒤에 숨지 말고 신천지천안교회와 공개토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천기총은 지난 5월 7일 1차 실무협의에서 “공개토론 위한 일시와 장소를 정하자. 상호 인신공격을 벗어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언급)하지말자”면서 “화합한다는 것은 저희(천기총)가 신천지 가르침이 진리라고 동의하거나 신천지가 틀리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쪽으로 오던지 해야 되는 거라서 현재는 성경해석에 대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들 교단 간 협상을 볼 때 두 곳 모두 종교단체라는 분명한 기준이 있어서 종교적 부분을 벗어난 토론 진행은 ‘특정 목적을 실행하기 위한 입맛에 맞는 보이콧’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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